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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고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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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해바라기 그림자
졸고 있는 마당에는
고요가 겹겹이 고추 서 있다

바람 한 끝 없는
한 여름 정오
하얀 신작로에는
햇빛이 빽빽이 내려 앉았다

듬성듬성 소나무사이
무덤들의 하품소리에
고막이 찢어지고

감나무 꽃잎 하나
떨어지다가
해바라기 잎사귀에
옮겨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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