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내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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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낀 거울과도 같은 지루한 한해의 번잡함이
기름칠한 쟁기의 윤기처럼 겉돌다 손때뭍은 마굿간의 손잡이를 돌아 침묵으로 향한다

대지의 창백함은 은 빛 파편을 띠우고, 소스라치는 산위로 검은 구름이 모인다
날아오르는 바람의 성급함이 곧 습한 기억을 지울지니, 고요의 친숙함, 여린기억은 옛 집으로 길을 향한다

하얗게 나있는 길 아낙네의 치마가 풍경화의 화폭처럼 초라하다 외소함은 일관성를 넘어 호흡속으로 들으와 흔들리는 나무의 가지들을 여럿 남긴다 그리고 회화의 거침도

곧 비가 오고 대지는 은 빛 파편을 띠우고
광장을 향해 나있는 길을향해 고개를 돌리리라
또 마굿간의 빛나는 쟁기의 지루함을 야기 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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