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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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엔
하지말아야 할것에
더 열심이였던 나를 버리겠습니다
언제나 내안에 타오르던
욕망의 불꽃들도
이제는 꺼지게 하겠습니다
언제나 내안에 타오르던
허욕의 불꽃들도
이제는 꺼지게 하겠습니다
이웃 사랑할수 없게했던
교만과 오만의 불꽃들도
이제는 꺼지게 하겠습니다
이 가을엔
내게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게 하렵니다
저 빗길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지난날
내안에 살아숨쉬던 악마의 뿌리를
모두 떨어내렵니다
낙엽이 지고 앙상한 가지 만으로도
부끄러움없는
저 가로수처럼 그렇게 말입니다
숨막히게 추운 겨울이되면
고민하는 가슴으로
새롭게 태어나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 버릴것 없는
나로 태어나길 기도하겠습니다
이 가을엔
어리석은 영혼 때문에
고통스러웠던 지난날들도
돌아 볼것입니다
버려야할것과 그렇지 않은것에 대하여도
심각하게 생각해 볼것입니다
그렇게 밖에 살수없었나
반성도 할것입니다
잘했다 생각되는일 있음
칭찬도 하겠습니다
이 가을은
구르는 가랑잎 보며 웃는 열아홉살이 아닌
구르는 가랑잎 보면 가슴시린 나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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