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잎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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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창밖으로
비껴가는 가로수
숨막히는 거리를
견뎌내지 못해
끝내 말라버린 잎새사이로
을씨년스러운 바람이
겨울보다 시리다
더러는
용케도 잘살아내어
곱게 물들어가던
잎새
콧날이 시큰하다
이시대
모든 사람들아
어차피
살아내야할 인생이라면
아무것도 거부하지 말고
기왕이면
아름답게 물들어가던
저 가로수잎처럼
그렇게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그런사람
세월을 저만치 보내고
백발이되어도
아름다운 사람
그런 사람
그런 사람으로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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