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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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을 향기로운 꽃잎에 흘리고
산수 흘러내려
모래밭같은 내 가슴위에 스민다.
큰허리 삥두른 뿌연 안개줄은
남아서 내 허리까지 감아올라
쟁반에 구슬 굴러가는 꾀꼬리는
첩첩산중 길잃은 나를 산봉우리로 불러낸다.
이 세상 무거운짐
끝없는 낭떨어지에 내던져버리고
홀가분한 육신만 가지고
나는 저 위로 올라가련다.
보아라, 나를 감싸안은
초록의 머리위에 비춰지는 광활함을
만물이 영토삼아 기도하는 이곳을
태초의 신들은 산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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