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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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어느때 쯤
언 땅에 시린 발을 묻고
벌판에 홀로 서야 했다

봄 어느때 쯤
땅속에서 꿈틀거리는
새싹들의 간지럼을 참아야했다

여름 어느때 쯤
까마귀에게 어깨를 빌려줘야 했고
따가운 해를 향해 고갤들어야 했다

가을 어느때 쯤
눈부신 황금들판의 무대위에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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