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그리는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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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동산 돌아서니
멀리 황톳빛 북녘 산야가 펼쳐진다.
겨울내내 메말랐던 철책선 앞 논바닥이
서서히 뒤엎어지고
바쁜 농부의 발뒤꿈치 따라
황사 섞인 봄비로 하나 둘 채워져 가는데
라디오에서 들리는
통일을 그리는 국악선율이
더욱 애처럽게만 느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올 봄
자유로 중앙에 예쁜 꽃밭이
매일매일 만들어지고
황량한 가장자리에
많은 나무가 심어졌다.
봄비에 꽃이 피고
옮겨 심어진 나무에도 잎이 돋아나듯이
평화와 통일의 싹이
창호에 드린 햇살 받고
무럭무럭 자라길 기원하며
오늘도 자유로를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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