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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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조용한 바다로
달도 내려왔습니다
밤안개 가득한 바다로.
별과 달과 동무하며
까만 바다를 벗삼아
한방울씩 흘러내리는
바위틈을 헤짚고
한아름이 되도록
살아온 당신.
오늘밤 또다시
눈물겨운 탄생의 아픔을 견뎌내고
하나씩 하나씩
빨간 얼굴 빼꼼히 내밀어
조용히 어둠속을 붉게 밝히니
별과 달과 당신은
3촉짜리 조그마한 불빛으로
한겨울 밤바다를 지키는 등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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