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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청암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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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사 가는 길


굽은 허리의 재를 넘으며
눈은 도로에 엎드려 있는
전조등 불 빛의 길을 바라만 봤다.

목이 긴 기린의
자유를 찾아 떠나는 청암사 가는 길
험난한 길 위에서
너구리 두마리를 만났다는 것은
참 다행한 일이었다.


솔 잎은 별의 불 빛을 따먹으며
새벽을 맞이하고
아무도 들어서지 않는 길
그들도 자유를 찾아
어디론가 사라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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