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일
흐르듯이 걷는
삶의 길 속에서
만나는 이들.
아무 의미없는 흐린 눈맞춤으로
스쳐지나가는
모든 인연들,

만나야 할 이는
세상의 半을..돌아서라도
만나야 하고
만나지 말아야 할 이는
그 곱절을 돌아서라도
숨을 수 있다면.
이 세상에.
참기 힘든 슬픔 이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사랑을.
가지고, 아니 짊어지고
언젠간..그 언젠간
그 짐을 함께 나눌 ..
사랑을 만나리라 믿습니다

그러다,
아,
정말 그러다
한순간 ,짧은 몸짓에
그 짐을 내려놓고..

오랜동안.
가슴을 쓸어내리며..
참을 수 없는 슬픔에..
깊이
깊이
가라앉습니다

세상의 半을 돌아서라도
만나지 말아야 할 이는
만나지 말아야 합니다.

그 곱절을 돌아서라도..
만나야 할..
그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주제:[(詩)사랑] 수**의**님의 글, 작성일 : 1999-04-14 00:00 조회수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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