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살구 나무에 돌이 떨어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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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나무에 돌이 떨어져 내렸다.



살구 나무에서 돌이 떨어졌다.

알알이 맺힌 나무 그늘 속에

서로를 감싸 안으며 눈물짓던

돌이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새 파란 먹지도 못하는

아직 사랑이 그리운 시절에

돌이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흙 속에 때가 묻고

바람에 굴러 굴러 어디론가 떠나간다.

서로 이야기 나누며 즐거워 하던

어린 풋내기 돌이 떨어졌다고

이웃 은행 나무가 슬피 울더라.

몸을 보듬어 안고

햇살을 맞이하며

사랑의 결실을 위해

하나 둘씩 떨어져 내리더라.

희생하면서 얻어지는

참된 사랑을 위해서

하나 둘씩 떨어져 내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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