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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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사랑
밤 잠을 설치고
난 길을 떠난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귓가에 들려오는 메아리
침묵에 떠다니는
새 소리, 바람 소리...
우둑커니 차렷 자세로
활짝 개인 진달래
바보같이 수줍게
얼굴이 달아 오른다.
사람들 너의 얼굴만 쳐다본다.
송이 송이 피어나는
처녀의 가슴 설레임
오늘은 누구를 만날까.
올려다 볼 수 있는
고개는 하늘로 향하고,
바람에 혹시 꺽일라
조심 조심 허리를 흔든다.
너의 붉은 입술에
난 그만 입술을 포개고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선물인데,
기다림에 지쳐
붉은 입술을 탐하고 말았다.
"책임져" 라고
내게 말한다면,
내가 햇살이 되어
더 많은 향기
곱게 물들어 갈 수 있도록
사랑의 햇살을...
정성 스럽게 널 위해
햇살이 되겠다고...
많은 사람에게
향기를 다오.
붉게 타들어 갈 수 있도록
사랑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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