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세상과의 만남과 작별.(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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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과의 만남

한동안 시끄럽게 포크레인 소리가 나더니
마음의 진동이 울리고
깔려있던 무게의 힘겨움을 박차고
하늘높이 바라보며 세상 향해 태어났다.

시멘트에 깔려 버렸던 긴 세월
지하 감옥에서 천당을 바라보며
절망 속에 방황하던 긴 어둠의 시간

사람들아 나를 밟아다오.
꿈속의 보고팠던 세상이여.

긴 겨울의 시름을 깨고서
이렇게 깨어나지 않았는가.
다시 파묻히기 전
사람들아 나를 밟고 지나 가다오.

그리움의 눈물나던
쇠사슬의 묶여있던 몸들이
그리운 당신을 향해 바라보고 있소.

햇살 녹아드는 포근함 속에
영원히 잠들면 좋으련만...
마음 고생 아니하고
바람 따라 멀리 멀리 날아가서
또 다른 세상 만나서면 좋으련만...

고통이 없는 행복은
단순한 마음의 판단...


2. 헤어짐

제 각기 다른 발자국 들
남겨 두고 홀로 이젠 저 먼 곳으로 돌아가리라.
꿈속에 간직한 모든 것
세상 향해 모두 뿌리고
이제 돌아가리라.

높고 푸르던 하늘
나를 흔들던 바람들 남겨두고
아쉬움 모두 버리고 잠들리라.

시멘트에 깔려
내 몸이 다시 무덤에 묻힌다고 해도
원망하지 않으리라.

다시 태어나서
맑은 공기 마시며 바람과 친구가 되어
여행을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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