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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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마른기침 좀 줄었다 싶더니

마당에도 뒷간에도 정지에도

느껴지는 수줍은 간지러움에

벌써 일흔의 봄 이다.

냉이랑 봄나물이랑 캐다가

내 나이 칠십세월이 뭐그리 설븐지

할매 한참을 혼자 넋두리다.

이쁘게 피고 몬나게 지는 진달래보담

훠얼 진한 꽃잎을 가슴에 지니며

부끄럽지 않았다 믿는 지난 세월.

그 한결 같던 삶을

할매는 인제야 홀로 자랑 이시다

당신 나이 일흔 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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