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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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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마음 하나 둘 곳 없어
떠다니는 구름에 몸을 맡긴다.

마음 하나 줄 곳 없어
흘러가는 강물에 몸을 던진다.

사랑의 애 타는 가슴들은
바람에 달아나고
떠난 그대의 모습은
구름처럼, 강물처럼
모두다 흘러간다.

바람에 흩어진 날개 잃은 숨결들
물거품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더없이 힘든 나 날 이었다.

간직할 수 없는
쳐다볼 수 없는
안개의 휩싸인 저 강의 모습을 본다.

다음 사랑에는 저 안개가 그칠 것인가?

알 수 없는 흔적들
그대의 햇살이 이제는 정말...

일그러진 동화 속에 불과했던 시간들
진정으로 그대를 위해서
저 강을 위해서 내 모든 걸 벗어 던졌는데...

예정된 그대의 손을 뿌리칠 수 있는
홀로 서기를 준비했어야 했는데...

잔잔하게 흘러가는 마지막의 손길이
이토록 이나 크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은
저 강물의 위함이겠지.

흐러는 강물처럼
이제는 흘러가야 겠지.
남아있는 눈물들도
저 강에게 모든걸 주어야 하겠지.
이제는...

넓고 넓은 바다가 오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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