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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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랜시간의 침묵끝에서
그토록 가 바라던 아름다운 눈을
드디어 내려주신다.
항상
모든일이 안풀리던 나에게
첫눈이란 고귀한 존재가
나에게 다가와 따듯한 존재로 나를 감싸준다.
하늘
그 기나긴 여정의 피로를 풀라는건지
이젠 모든걸 새롭게 시작하라는건지.
눈을 내려
나의 마음을 녹여주신다.
어쩌면 이 첫눈은 나에게 마지막 첫눈일수도
있기에..
나와 함께 영원을 약속하며
첫눈을 맞이하던 그녀의 모습도 하얗게 잊혀지고
그렇게 그렇게
사랑하며 영원히 함께하자고 했지만
지금은 어디에 갔는지.
소중했던 약속들은
하나둘씩 깨어지는걸 알면서
그때는 뭐가 그렇게 았는지
아쉬움 섞인 책장속의 한장의 추억들뿐
..
하지만
돌이킬수 없는 추억이기에..
아무리,그리워하지만
미련은 미련일뿐.
눈
아름답게 내리면서
우리의 사랑으로
꼬마 눈사람 만들어서 너와 내 이름을 써놓고
아름답게 영원히 고이 간직해서.
우리의 사랑을 만들어 가자던.
너와 나.
하지만 이젠.
내곁엔.
다른사람이 있고.
너의 곁엔 너만을 바라봐주는.
너만의
사랑이 있으니..
이것이
바로 기나긴 여정의. 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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