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겨울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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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숨을 거두기 위해
눈물섞인 하얀 소복으로
온 세상을 덮었습니다.
참 수고했습니다.
모처럼
정말 모처럼
겨울다운 당신을 만들기 위해.
당신이 계실 때
울고 웃던 옛 추억들을
이젠
모두 거두어 가소서.
당신이 떠난 뒤
그 자리 위에
목련꽃, 진달래꽃 흩뿌려놓고
따뜻한 햇살로 곱게 치장하고
당신이 남기고 가신
잠자는 새 생명
새 꿈들을
포근히 포근히 싹틔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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