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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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서 떠나는 여행
-내게서 떠나가는 열차를 타고
차마 그때에는 전하지 못했던
아쉬운 이야기들을 추스려본다-
고마웠고
그리웠고
사랑했습니다
얼어붙은 눈망울에
눈물이 맺힐만큼 고마웠고
이제는 바래진 추억들이
눈을 감았다 뜨면
다시 살아날듯 그리웠습니다
그대 작은 별속으로
슬픈 하모니카를 불며 떠나가던 날
할수만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영원히 그대곁에서 응석을 부리며 함께 잠드는
어린 천사이고 싶을 만큼
사랑했습니다
전하기에는 늦어버린 이야기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촘촘히 피어난 지금
깊은 가슴속에 후회를 쓸어내듯
하모니카를 불어보지만
어둠처럼 까맣게 외로움만 더할 뿐..
그대
내 곁에 있어준것 만으로도 너무나 고마웠고
가까이 있을때조차 한없이 그리웠으며
죽음조차 함께하고플 만큼, 그만큼
사랑했습니다
-열차가 종착역에 다다르면, 그자리에다
그대가 한없이 좋아하던 수수한 국화를 한무리 심어두고는
해마다 그 꽃이 하얗게 흐드러지는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날
그댈을 닮은 국화를 바라보며 이야기 하리라
변한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여전히 그대 고맙고 그립고 사랑해서
그래서 추억속으로 여행을 왔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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