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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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색체에 물들었을까 알몸지어 거울에로 기웃거려본다.
바람타고 사라지면 어쩔까 내 사뭇 초조한 근심만 쌓이거늘
그래도 내 너를 바라봄에 다시 근심이 없다.
너는 영혼이 없거늘
어찌 내 마음을 이리 흔들어 놓을 수 있을까?
시들어 말라버리면
내 너를 위해 눈물 흘려 환생시키리라!
바람에 날아가버리면
내 너를 찾아가는 나비가 되리라!
너는 오늘 내 근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나도 활짝 열어 젖히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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