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별빛
주소복사

무섭도록 가슴을 적시고
쳐다보는 이 없는 까만 밤하늘을
넌 그리도 좋아했었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멀리
교회의 붉은 십자가,
바다위 통통배를 친구삼아
밤새워 이야기 나누고
잠들지 못한채 뒤척이는데
잔바람결에 덜컹대는 창문 소리가
그리운 님인냥
반갑게 뛰쳐나가는
바보같은 나를 쳐다보며
반짝 웃음도 짓는다.
다가오는 오늘을 위해
하늘 저만치
지나온 날들을
여명에 하나씩 묻어가면서
너와 난
더욱 진한 어둠을
하얀 눈송이로 색칠해 간다.
0개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