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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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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어둠에 태어나
한 평생을 어둠에서 보내는
볼수 없는 이들을 축복하리라

빛에서 태어나
한 평생을 빛에서 보내며
세상의 축복을 받는 이들에게
무관심의 선물을 주리라

교만 하였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교만하였다
빛이라 하여 어둠을 불태워 버리고
비층로 가려 버렸다
누구도 모르게...

어둠은 그들이 모르는
어둠속에 숨어
소리 조차 내지 못한채
신음하는 아들 딸을 붙잡고
눈물만 흘려야 했다

빛의 시간이 지나
어둠의 시간이 오면
들판에 서 있는 그대로 그들을 느끼면
짧은 자유에 즐거워 하며
춤추는 삶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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