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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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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슬펐다. 아래 세상에는
아름다운데, 그들과 생활하고 싶어
슬펐다.

알록달록 예쁜 옷을입은 산들이
부러워 하늘은 슬펐다.
하늘에게는 그져 하얀 구름 뿐이기에...

하늘은 울었다. 그 눈물이 땅으로 떨어져
산들의 예쁜 옷을 적셨다.
그래도 하늘은 한없이 울었다.

하늘의 눈물로 예쁜 옷들이 망가졌다.
산들이 이리저리 몸을 패했지만
옷을 적시고 말았다.

울고 있던 하늘이 딸꾹질을 했다.
그때 산들이 보였다.
옷들이 망가져 버린 산들을 보았다.

하늘은 미안했다.
자신의 눈물로 산들의 옷을
버렸기에 미안했다.

하늘은 살포시 웃었다.
내가 그들에게 따뜻한 빛을
보내면 그들도 나를 용서하리라
생각하며 웃었다.

산들은 다시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들며 웃어 주었다
괜찮다며...

이젠 하늘은 슬프지 않았다.
산들이 항상 하늘에게 웃어 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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