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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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 깊어가기에 그 눈동자 선명해 보이네요.
무엇이 그렇게 궁금한지
살며시 창을너머
호기심 빛나는 빛을 들여보냅니다.
저 그 눈에 눈을 맞춰봅니다.
오래된 영화가 돌아가듯
그렇게 빛은 살며시 가려집니다.
숨은 작은 곤충들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눈동잔 자꾸만 감겨옵니다.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눈물속에 풀잎은 고개를 숙여옵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리도 숨으려해 보이지 않네요.
뜨거워만 가던 대지도,
이 눈물에 잠시 잠에 듭니다.
바람이 불어옴에 그의 머릿결이 살며시 흔들려옵니다.
그렇게
어느 여름 밤은
평화로이 모두가 잠이 들며 지나갑니다.
이 여름이 지나감을 슬퍼하는
저 눈동자만을 놔둔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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