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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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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쓰러진 나무는

허리가 유연하지 않다

바람이 불면 30도를 휘었다

어쩔땐 50도에 육박하기도 한다

재미난 듯 흔들리고 있지만

나무는 쓰러지지 않기 위해 흔들린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흔들린다

어제밤 나무는 땅을 부여잡고

죽지 않기 위해 흔들린다

지구가 돌고 있는 건

누군가 살기 위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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