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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비야 비가 널 지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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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내리는구나.

운치도 있게 내리는구나.

저기 오락실에는 야단맞고 나간 아우가 있는데

그래 내려라 펑펑 내려라

그 아우 비 맞고 울어버리라고

사정없이 내려라

너의 흔적을 맡아나가며

비린내 흔적 하나 없다는것이

아마 너를 씻겨 버렸구나

너 마저 퉁퉁 거리는 빗방울 소리에

너를 지워졌구나

나는 하염없이 비를 맞는다.

나는 너를 기다렸단다.

그래 내리거라 펑펑 내려오거라

내, 너는 보듬어 재워 주련다.

여름을 재우고 가을에 더 따스히 만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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