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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달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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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가 촉촉히 내리는
들길을 걷다가
길섶에 피어있는
아주 작은 꽃 한송이
오래도록 잊고 있었던
옛동무를 만난듯
반갑다

두손 모아 기도하듯
아주 조심스레
피어있는 달개비꽃
눈여겨 보지 않으면
존재 조차 모를


올망 졸망
함께 어우러저 피어있던
메꽃
달맞이꽃
망초꽃
애기똥풀꽃...

이 작은 꽃들을 닮았던
옛 동무들
온 들판을 놀이터 삼아
함께 뛰놀았던
옛동무들

보고싶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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