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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태양의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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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태양의 자살
몇천년의 고뇌를 견디다 못해
산등성이에서 목숨을 버린
태양이 뿜어낸 혈액이
상복처럼 걸쳐진
하얀 구름을 적신다
작열하는 비관의 머리카락을 풀고
힘없이 쓰러진
태양의 주검이 남긴 혈흔은
결국 사방으로 흩어져 남았다
비운의 장면을 목격한
숨은 증인이 되어
태양을 조문하기 위해
고개 숙인 내 발 밑은
어느새 그 마지막 혈액에
젖어들고 있다
주제:[(詩)자연] d**e**님의 글, 작성일 : 2000-07-23 00:00 조회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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