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의 봄
주소복사

아름답다
노란꽃들과
연꽃이 드리워진
연못가까이로
한적한 절이 있고
송진향이
녹아흐르고
범접치 못하는
숙연함이 자리하는곳
이곳을 찾는 사람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일게다
일부러 먼곳을 마다하지 않고
이곳을 들리는 사람들
사람이 좋다라는 생각과
현세의 시름일랑은 잊자
봄의 나른함이 좋고
봄의 향기가 좋다
개심사에 들리면
두고온 생각들을 보듬어안아
정결하게 두고싶다
스님들은 보이지 않고
봄을 노래하는
새소리만이
한적한 산사의
정적을 깨고
모든 시련
모든 생각들
그리고 그리움
갖은 사념들이
조용한 산사에서
잊혀지는 듯
산사의 고요가 깊고
스님의 목탁소리대신
새들의 지저귐이
고요를 깨면
개심사의 문턱에 서서
마음을 열어본다
마음의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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