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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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아도 그대가 있었다
언제나 내가 쳐다보기에
아주 적당한 자리에
말하지 않아도
먼저 가슴으로 와 닿은 눈빛
때론 한 평생을 그대로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았던 공원의 벤치이거나
내 마음의 어두운 골목에
등잔처럼 그대는 서 있었다
그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지만
정작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했지만
조금만 조금만 더....
우리는 말하지 않았다
더 깊어지기 위해서는
더 외로워져야 하는 것
가난한 사람들이 밥 한끼를 감사하듯
우리는 아주 적당한 거리에서
저녁 노을처럼 서성거렸다
새벽 어둠처럼 미소지었다
보이지 않아도 보였던 그대였기에
말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었던 그대였기에
그대의 희미한 그림자만으로 행복했었다
사랑은 말할수 없는 것을 말하려 했지만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 우리가 사랑하는가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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