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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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질듯 긴 허리에
떠 이고 앉은 노란꽃
바닥엔 파란이불 펼쳐 깔고
쉴새없이 펌푸질을 해댄다
어쩌다
나그네 발길에 밟혀도
그것이 운명이라
원망하지 않는다
꽃이 피고 지고
종족 번식의 법칙에선
외로운 홀씨되어
바람이 실어다 준 자리에
다시 태어날 준비를한다
자식을 떠나보내고
스스로 잘 살아내기를 바라며
외롭게 서서 바라보다
허리에 힘이 다하여
쓰러져버린
민들레 한그루
우리네 부모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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