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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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름다운
아침이다
어둠에 기생하던
고뇌를 깨치고
태어난 햇살은
여전히 눈부시다
낡은 지붕 아래서
피어오르던 한숨들
새벽녘이 되어서야
안개처럼 흩어졌나보다
지난 시간 구석구석
편재한 기억을 먹고
나무들은 하룻밤 새
또 잎사귀를 키웠다
세상사와는 무관한 듯
무럭무럭 자라는 아침에
나의 하루를 부탁한다
그리고 지금부터
행복의 시작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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