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안개 비가 오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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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비가 내리는
산자락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진달래 화전 부쳐 놓고
기다리는 작은 바위며

하얀 쌀밥을 지어
치마폭에 숨겨놓고
혹 찾아 올지도 모를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제비꽃이며

뒤에선 또 다른 시작이 있다며
눈 같이 하얀 꽃잎이 지고
파란 이파리가
한껏 폼을 잡는 벚나무가
서둘러 길을 떠났을 것 같은
나그네 발길 아래 펼쳐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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