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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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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

꽃이 핀다.
말라버린 땅.
쩍 하니 가른 자리에
생명의 불꽃이
이글거린다.

이른 날
모여든 이슬밥 먹고
제 몸을 장작 삼아
붉게 타오른다.

피어나는 화사함
짓밟히어
잿빛이 된다해도
괴로움 마저 잊고
피어오는 고귀함

생명이 지고 난 후
풍겨오는 향기
실눈 감기게 하고
봄날 아지랑이 속에 담아
피어오르면

굳어버린 땅
촉촉이 적시올 비가
두 팔 일으켜
기지개를 켜면,

저기 먼 산 보는
아낙네 봄 부르듯
바람따라 손짓하는
꽃이 핀다.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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