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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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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꼭대기의 피뢰침이
짙은 회색하늘 사이로
외로이 비에 젖어 있습니다.

소리없이 내리는 가냘픈 빗줄기에도
낙엽은 떨어집니다.
미세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저 붉은잎이
안타깝습니다.

빗속을 거니는
발걸음에도 표정이 있습니다.
무언의 체념.....

누군가가 곁에 있어도
한없이 추워 몸이 움츠러 듭니다.
저 가을비에
마냥 혼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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