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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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 자유로고파
둥지 떠나 저 멀리
저 산도 날아보고
저 들도 날아보고
가슴 뛰는 욕망에
시간 가는 줄 잊었는데
구름 모아 어두워진 하늘
욕망의 비를 뿌리네
내리는 빗방울은
온 몸을 적시는데
솟구치는 욕망에
돌아갈 줄 모르네
우르르 꽝!
욕망은 어느새 소나기 되어
이젠 뼛속까지 젖어들고
날개짓 조차 힘겨울 제
둥지 생각 절로 나네
겨우겨우 돌아오며
날으던 저 산 저 들 바라보니
휘감았던 욕망의 산과 들
허무함만 가득하네
둥지 돌아와 욕망의 빗물 훌훌터니
시리도록 평온한 행복 나를 감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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