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
주소복사

만져지지 않는 것
한 걸음 물러서야지만
비로소 네게
가까이 갈수 있는 것
숨길 수 있는 것
들킬 수 있는 것
그런 것들 죄다 똘똘 묶어
봉한다
나의 진실은
내 안에서
나와 함께 안전할 것이다
너의 문앞에 그저 손만 대고도
나는 매일 이 매시간
내가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는
이 수만가지 이유들을
상기한다
해줄 수 없는 것을 바라지 말라고
그랬지...어떤 날 늦은 밤.
갈 사람이 가는 것도
남을 사람이 남는 것도
잊는 것도
잊지 않는 것도
다 자신의 몫인 것도
이해 할 수 있을 만큼의
의지를
나는 갖지 못했다
그래도...
나는
나를 쉬게 하려
네 문앞에 나를 세운다
이 문을 나는 결코 두드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정적이 고마운것은
아직 들키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미안하다
아직도
아직인 채로 남아 있어서...
0개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