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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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상점들
새벽을 잡으려 달려가는 시간
술 취해 방황하는 발걸음
어둠속에 휘날리는 깃발
꿈 같은 현실은
강철로 만들어진 칼 날
해 돋는 아침은
서리 내린 침실
삶에서 외면당한 시간들
누렇게 떠버린 과거
거름덤이 산처럼 쌓인 가슴
어두움에 비틀거리는 걸음처럼
외면당한 나의 깃발
무덤가에 피는 할미꽃처럼
사막에 피어나는 선인장 꽃처럼
더러운 연못에 피는 연꽃처럼
거름더미 위에서도 꽃피우는
민들레처럼
이 어둠에서 달맞치꽃 피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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