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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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태고의 고요함으로 잠들어 있다
어둠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라진것 처럼 보일뿐이다
십자가의 피로서
그의 죄를 씻었지만
피가 그리운 그는
일상의 고요함을 깨고 일어난다
그는 흔적도 없이 다가온다
바람조차 숨을 죽이는 시간
고요한 정적을 깨뜨리며 온다
유리잔이 깨어지고
슬픈 비명의 소리를 듣고 서야
비로서 그가 왔음을 안다
가슴을 쥐어뜯고
내 탄식의 눈물이 내를 이루며
나의 기도 소리가 높아질때
어둠은
포만한 짐승처럼
심연의 바다 속으로 사라진다
어둠은 잠들지 않는다
그는 저 깊은 바다속에서
지금도 나를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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