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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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는
가만히 지켜만 봐 달래서
시침 떼고 그러고는 있지만
마음은 난파선 되어
소용돌이 안을 돌고 맙니다.
견딜 수 있는 것들은
내 몫이라 여겨 감수하고
때로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식은땀으로 투시하며
잠시 고개 숙여
마음을 재우면 그 뿐이지만
부재 아닌 부재가
얼마나 큰 공허인지
유행가 가락이 몸속을 파고듦이
어떤 슬픔인지 보이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만 지나면
다시 해가 보이리라
덤불에 가려진 길이
노루 길이 되어 있으리라는
확실한 믿음으로
오늘의 어지러움을
밀어 내겠습니다.
왜냐하면 종종
내 마음을
소용돌이로 만들지언정
당신은 더없이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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