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자 학 (自 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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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두통이 왔어.
잠은 안 오겠지.

펜잘은
너 혼자 녹아라
물에 던져 버렸어.

이렇게
새벽은 올거야.

몸이 아프면
마음 아픈 건
덜어 질지도 몰라.

신열이 오르면
가슴 끓이는 애도
사그라들지도 몰라.

정신이 몽롱하면
잠시라도 너를
잊을 수 있을 지도 몰라.

이렇게
죽을 만큼 앓아서라도
나를 재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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