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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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니었던 적도 없다.
관계에 의한 사랑은 항상 넘쳐 나도
틀에 고정된 함정처럼
늘 제한과 감시 같은 염려가 있었고
행복으로 포장된 상실된 자유는
비상의 열망을 더욱 강하게 했다.
늘 하늘을 보며
새들의 자유에 넋을 잃기도 하고
낙엽 진 은사시 되어
빈 가지로 서 있는 내게 와서
산 너머 이야기를 한참씩 풀어놓으면
내 뿌리들이 날개가 되는 꿈을 꾸곤 했다.
그런 때에
바람의 무형으로 네가 왔다.
구름의 무격식과
자유의 꿈으로 그렇게 왔다.
네가 가져온 것들..
사랑과 행복과 희열과 용기.
안타까움과 기다림과 참음..
그러나 네가 있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너마저도 더는 날지 않고
나를 위해
산 너머 보다 더 먼 곳의 이야기를
오래도록 풀어 대었다.
나의 백조여 !
그 이야기가 오늘 시가 된다.
그 이야기가 꿈이 되고
내 유일한 자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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