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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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한가운데 봉곳이 솟아있는 구름기둥아래
점차 붉은색 주단이 내리쳐지고...
어둠이라 이름지어진 형태가 뒤이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언제나 밝은 날만을 그리워하진 않았는가..
어둠이 있음으로써 밝음이 있는 무심한 진리를
망각한채 습관처럼 언제나 밝았던 추억만을
떠올리려 애쓰곤 한다..
살기 위해 발버둥 쳤던 내 모든 기억들중 극히
일부만이 추억의 대상이 된다는건 어찌보면
애처로운 일일지 모르겠다.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것이 없다고 되내이면서도 결국 난 이렇다..
이렇고 만다..
나란 존재는 결국 이런거다..


길을 걷는다..
이젠 아무 생각하지 않겠다 한다..
그저 무엇이든지 내 모든 관심을 쏟아부어주겠다는 생각조차 애써 하지 않으려 한다..
길가 한 귀퉁이에 덩그러이 튀어나온 돌멩이가
날카로운 웃음을 던진다..
그것 역시 집착하는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지 않겠다는것조차 집착이라니..
후..이럴때 나오는 한숨은 그게 무엇이냐는 강력한
나의 반문이다..


짙게 내려진 어둠속의 나는 참 보기 싫은 존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대로 그냥..그냥..모든게 멈춰줘버렸으면 좋으련만 바삐 움직이는 세상이 또 다른 밝음을 이내 불러온다..
난 결국 이런 존재이다..
또 잊는다..무엇을 했는지..
어김없이 세상은 날 잊는다..
눈이 부시게 허무한 세상이여..
그리고 어리석은 내 모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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