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손
두근거리는 가슴
어느새 늪에 빠져들었다

달콤한 쾌락에
정신이 나간 것처럼 몽롱하다
얼굴이 붉게 타오른다

쓰리다
힘 없이 주저앉고만다
더럽혀진 거울을 보며
수축해진 얼굴에 후회한다

나를 아는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을 생각하면
비참해져 울고싶다
그러나 난 유혹에 넘어갈련다

사랑한 아픔보다
의리를 저 버린 배신보다
정의를 짓밟혀버린 세상보다
유혹에 지쳐 쓰러진 내가 될련다

주제:[(詩)고독] j**n**님의 글, 작성일 : 2002-10-27 22:00 조회수 1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