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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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걷고 있는 발걸음 속에선
언제나 마주하던 것들만 보이고
힘없이 중얼거리는 흘림 속에선
잊혀지지 못하는 기억들만 떨어진다

눈이 내릴 쯤이 되면
언제부턴가 떠오르는 이름이
높은 곳에서 밀려오는 알수 없는 떨림으로
마음 한 곳을 아프게 한다

아침 햇살이 눈부셔 잠에서 깨어나면
어제와 다른 하루를
어제와 같이 시작해야 한다는 것에
쉽게 눈 뜨지 못하고 그저 어제를 지우려 한다

그렇게 다시 시작 되는 발걸음은
쉽게 지워질 수 없는
익숙한 풍경에 쓸쓸히
쓸쓸히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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