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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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마주하던 것들만 보이고
힘없이 중얼거리는 흘림 속에선
잊혀지지 못하는 기억들만 떨어진다
눈이 내릴 쯤이 되면
언제부턴가 떠오르는 이름이
높은 곳에서 밀려오는 알수 없는 떨림으로
마음 한 곳을 아프게 한다
아침 햇살이 눈부셔 잠에서 깨어나면
어제와 다른 하루를
어제와 같이 시작해야 한다는 것에
쉽게 눈 뜨지 못하고 그저 어제를 지우려 한다
그렇게 다시 시작 되는 발걸음은
쉽게 지워질 수 없는
익숙한 풍경에 쓸쓸히
쓸쓸히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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