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거미
copy url주소복사
빗방울 녹아 내릴때쯤
구석 한 모퉁이에서
열심히 실을 짜내는 거미

이름 모를 손님이 오면
도망가지 못하게 실로 휘감아
숨통을 끊어놓는구나

왜 이렇게 못생기고
왜 이렇게 혐오스럽고
왜 이렇게 작은건지

무서운 걸 알면서도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생각없이 그에게 찾아간 이유가 뭔가

잘라버리고싶다
머리위에 거미가 있는것같다
머리카락에서 서 있는 것만 같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