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럽도록 하이얀 포말을 일으키며
사늘히 부서지는 파도

저 수평선 너머로
붉은 태양이 떠오를 때면

굽이치는 바다와 갈매기
분주한 어선들로 바다의 풍경은 가득차고
힘차게 내리쬐는 햇살에 눈이 부셨다.

어느새 파아란 겨울바다엔
검붉은 노을이 지고

그 겨울엔
고기잡이 배 한 척뿐......
쓸쓸함과 외로움, 그리고 두려움이
내 마음에 요동치고

그렇게 그해 겨울바다엔
슬픔만이 싸늘히 부서지고 있었다.

주제:[(詩)고독] s**s**님의 글, 작성일 : 2002-01-21 21:18 조회수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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