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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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요
금전(金錢)이요
또한 사랑이거늘
시리고 여린
백수의 맘에도
겨울은 온다
유(有)에서 무(無)로 패전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하고
고독의 근본을 착실히 지켜가는
백수의 마음엔
봄은 와야할것이다
낙엽이 진 거리를
홀로 거닐며
거쎈바람 옆구리를 파고들고
시린 외로움 견디다 못해
쐬주한잔의 여유에 흠뻑취해
또다시 거리를 거닐어도
백수의 거리엔
오로지 백수뿐
또다시 봄을 기다려할
백수의 겨울은 올해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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