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호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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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귀뚜라미 눈빛으로 노래하는
구름 속 바다에 자그마한 호리병 하나 놓아둡니다.
보름달 지긋한 하느님
초승달 미소로 만들어 놓으신 하늘 위 구름
황혼으로 물든 바다

당신 마음속에도 흰 구름 뭉실 파도 되어
가슴에 안겨오는 꿈 많든 바다 가 있었지요.
밤하늘 별빛 눈망울 아련하게 젖어오시면
당신 환영의 회상 속

남몰래 감추어 놓았든 호리병
그 속 바닷가에 그리운 흔적 놓아둡니다.
뒤돌아 하늘을 등진 채
당신 병마개 열어 이슬 뿌려 주시면
별님들 눈 샘의 반짝임이 보이곤 하더군요.

당신 지나간 사랑이 무척 그립다 구요...

저처럼 사랑 눈물
호리병 속에 담아 구름 속 바다에 놓아두세요.
호리병 속에 숨겨둔
아기 귀뚜라미 눈물에 취해 사랑 속삭이며
밤하늘 반짝이다

당신 머리 위에 떨어져 사랑 전할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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