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고독과 함께 떠나신 할머님
copy url주소복사

가녀린 영혼의 소리를 들었다.

숱한 날을 고독에 겨워 홀로 살아오신 할머님
그 영혼의 우울한 울부짖음을
나는 보았다.

고독의 그릇에 밥을 지어 드시고
숱한 고뇌의 잔에 물을 드시든 할머님
연민의 우물 깊은 곳에 숨겨 놓으신
외로움의 눈물을 나는 보았다.

모두 잠의 수렁에 빠진 그때도
영혼의 간교한 떨림을 보았다.
늙으신 할머니의 영혼은 힘겨운 육신과의 싸움으로
병들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처절한 영혼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영혼의 실타래가 풀려
하늘위로 날아가는 영혼의 비명을...

방안 가늑 날아다니는 잠자리가 할머니란 것을
난 알고 있다.

고독과 함께 떠나신 할머니란 것을....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