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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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에 힘들고
가혹한 현실에 몸서리쳐서
당신은 삭발을 하셨습니다.

잘린 당신의 머리 카락을 보며
그 등뒤에서 저는 눈물지어야 했습니다.
안보이게 울어야 했습니다.

마음 착한 당신
모질지 못한 당신
그러기에 당신을 끝내 버리지 못하는 나.

세상도 버리고 싶고,
사랑도 버리고 싶고,
모든 인연을 끊고 싶더라도

님이시여
이것 하나만은 버리지 말아주소서.
당신의 아름다운 삶.

왜냐면
당신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저는 만족하며 살고 있으니까요.

나 이렇게 힘들어도
나 이렇게 울보로 평생 살아도
나 이렇게 밖에 살지 못해도

당신의 존재로
당신이 내 뱉은 산소로
나도 살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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